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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4

[책 리뷰] 『마음가면』(브레네 브라운 著) 책을 빨리 읽은 편이 아니라서짬날 때마다 책을 보자는 게독서에 대한 내 스텐스다. (최근 2~3년쯤 됐다.)그러다보면 일주일에 3백페이지 수준의 책을 두 권 정도 읽을 수 있었다.간간히 무게감 있는 책들도 읽다보니대개는 월 6권 정도 읽는 게 패턴화됐었다. 하. 지. 만.최근 3주 동안 책 하나 가지고 낑낑거리는 상황이 됐다.원인은 또렷하지 않은데머리에 잡념이 많아져서 뭔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ADHD처럼 집중은 고사하고 한번에 하나를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다.특정할 수는 없지만 요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좀 잃은 듯 하다.각설하고... 책 리뷰를 하려고 하다가 잡설이 길었다.(최근 심리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는 opening이다.)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읽으려고 꾸준히 잡았던 책은『마음가면』이.. 2020. 10. 26.
[책 리뷰]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著) 스티븐 킹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호러 문학의 대가이다. 그가 쓴 소설들은 영화화된 것도 많다. , , , , , , , 등등 생각나는대로만 끄적여도 이 정도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감독과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소설 장르를 폭넓게 보지는 않았지만 그만이 표현하는 특이한 상황 설정, 피부로 와닿는 묘사와 표현이 화면으로 그려내고 싶게 만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그가 오랜 소설 창작의 경험을 창작론으로 엮어낸 책이 『유혹하는 글쓰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글쓰기를 좋아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낙천적이며 가족들을 사랑하는 한편 글쓰기에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를 알게 됐다. 그는 분명 노력파이긴 하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고 재미를 느낀 글쓰기를 재미가 있건 없건, 돈벌이가 되.. 2020. 9. 20.
[책 리뷰]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정용, 정재승, 김대수 著) [독후감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는 KAIST의 정용, 정재승, 김대수 교수의 강의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각자 1. 신경생물학으로 들여다본 뇌의 일생, 2. 의사 결정의 신경 과학, 3. 동물행동학으로 푸는 생존과 번식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강의를 했다. 뇌의 무게는 1.4㎏ 수준으로 인간의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열량의 20%를 소비하고 혈액의 25%를 사용한다. 크지도 않은 인체의 기관이 감각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게 하며,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과 장이 움직이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한편, 각종 호르몬 분비까지 통제함으로써 인간 개체를 생존하도록 만드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심장이나 폐 .. 2020. 9. 15.
[책 리뷰]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著 1. 서 론 「사피엔스」는 현재의 인류가 지구상에서 어떤 역사를 가지고 살아왔고, 어떻게 현재의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미래에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지에 대한 책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사피엔스種의 이력서”라고 표현해도 될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류의 진화와 과학혁명, 산업혁명이 필연적인 흐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사피엔스가 불(火)과 도구를 사용한 게 과연 필연적인 사건이었을까? 다소 철학적일 수 있지만 세상일의 흐름, 즉 역사에는 필연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과거에 발생했던 사실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해서 학습했기 때문에 그 사실들이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사건의 발생은 무작위성과 비연관성의 연속이다. 「사피엔..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