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뺑소니1 운수 없는 날 (feat. 뺑소니)_쓰고나니 길어요. 스압주의 이상하게 운이 없는 날이 있어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선의를 갖고 살아도 악의로 돌아오기도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각종 안 풀리는 일이 생기는 날.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네요. [1장] 아들과 에너지 소진 오늘 오전에는 아내가 운동을 가는 날이라서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 축구교실에 갔습니다. 워낙 개구쟁이긴 하지만 오늘따라 유독 더 청개구리 놀이에 심취한 거에요. 시간은 가까워오는데 아이는 말을 안 듣고, 옷 한 벌 입히는 데 10분씩 걸리는데 혈압이 팍팍 올라가죠. 공감하는 분 계실 거에요. 곡절을 겪으며 간신히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아들내미는 냅다 놀이터로 도망갑니다. 차 있는 방향과 반대로요. 열받지만 일단 차로 향합니다. 짐이라도 넣어두려고요. [2장] 불쌍한 내 차 아!.. 2020.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