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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정용, 정재승, 김대수 著) [독후감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는 KAIST의 정용, 정재승, 김대수 교수의 강의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각자 1. 신경생물학으로 들여다본 뇌의 일생, 2. 의사 결정의 신경 과학, 3. 동물행동학으로 푸는 생존과 번식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강의를 했다. 뇌의 무게는 1.4㎏ 수준으로 인간의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열량의 20%를 소비하고 혈액의 25%를 사용한다. 크지도 않은 인체의 기관이 감각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게 하며,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과 장이 움직이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한편, 각종 호르몬 분비까지 통제함으로써 인간 개체를 생존하도록 만드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심장이나 폐 .. 2020. 9. 15.
[영화 리뷰] 인비저블 라이프 (스포 주의) 영화 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용당하고, 멸시받고, 차별당하는 상황들을 모은 종합세트" 같은 영화였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9점이 넘는 평점을 받았고, IPTV에서도 평점이 괜찮아서 보게 됐다. 감독과 출연진 ○ 감독 : 카림 아이노우즈(Karim Ainouz) ○ 주연 : 줄리아 스토클러(Julia Stockler), 캐롤 두아르테(Carol Duarte) 줄거리 195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스망 집안의 두딸인 에우리디스와 귀다는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아버지 마누엘의 엄격함에 지친 언니 귀다는 잘생긴 항해사와 사랑에 빠져 몰래 그리스로 달아난다. 피아니스트가 꿈이 여동생 에우리디스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한다. 귀다는 항해사가 알고보니 엄청난 바람둥이에 아내와.. 2020. 9. 12.
[영화 리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시리즈는 1979년을 시작으로 주연 멜 깁슨과 조지 밀러 감독이 손잡고 3편까지 만들었고 는 동일 감독이 톰 하디를 캐스팅하여 만든 영화다. 거의 40여년 이후에도 시리즈를 만들어내다니 감독의 노익장이 대단한 것 같다. 조지 밀러 감독이 1945년생이므로 34세에 감독으로 데뷔하고 70세에 네 번째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약 빨고 만들었나' 우스갯소리를 혼자 했는데, , 같는 귀여운 영화도 제작했다고 한다. 시나리오나 제작의 스펙트럼이 넓은 감독인 것 같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지구가 망하기 직전 상태라서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다. 제목(mad)답게 영화도 정신이 나갔다 싶을 정도의 강한 액션과 극단적인 설정들을 보여준다. 보기만 해도 덥고 답답한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2020. 9. 11.
[책 리뷰]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著 1. 서 론 「사피엔스」는 현재의 인류가 지구상에서 어떤 역사를 가지고 살아왔고, 어떻게 현재의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미래에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지에 대한 책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사피엔스種의 이력서”라고 표현해도 될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류의 진화와 과학혁명, 산업혁명이 필연적인 흐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사피엔스가 불(火)과 도구를 사용한 게 과연 필연적인 사건이었을까? 다소 철학적일 수 있지만 세상일의 흐름, 즉 역사에는 필연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과거에 발생했던 사실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해서 학습했기 때문에 그 사실들이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사건의 발생은 무작위성과 비연관성의 연속이다. 「사피엔..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