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0

아들과 한 끼 뚝딱 해결 (feat. 초간단 볶음밥) 아내는 대학원 공부 때문에 주말 내내 집을 비우고 5살내미 아들과 티격태격 주말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우리 둘을 보면서 둘이 너무 싸운다고 한소리하곤 합니다. 평소엔 싫은 소리, 감정표현, 악담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편인데 아들한테는 자꾸 잔소리와 꾸중을 늘어놓게 되네요. 마음으로는 아들한테 삶의 지혜와 조언을 주는 자상하고 믿음직한 아빠지만, 현실은 티격태격이네요. 그래도 아들이 잘 자라줬으면 하는 건 모든 아빠들의 공통된 바람이겠죠. 그런 와중에도 끼니가 다가오면 밥은 먹어야 하니 휴전상태로 돌입합니다. 점심을 피자로 먹었던 터라 밀가루만 먹이는 게 걱정이 되더군요.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아빠지만 아들한테 밥을 먹여보겠다는 생각으로 부엌칼을 듭니다. 아들 정도 또래 애들이 으레 그렇듯 소세지 같은.. 2020. 10. 19.
[다이어트 중단] 간헐적 단식 중단 및 기존 식습관 유지 수술을 하게 되면서 간헐적 단식을 중단했다. 아주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전신마취를 했던 거고 회복도 4주 정도는 필요한 터라서 한동안은 다이어트를 쉬려고 한다. 회복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기존처럼 3끼를 먹고 있다. 체중은 다시 76~77kg 사이로 돌아왔다. 한동안 운동도 하지 못하고 회복을 핑계로 먹기만 할 걸 생각하니 그동안 신경썼던 게 아깝긴 하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하면 될지 '방법과 방향'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만 하다. 수술과 관련해서는 다음에 제대로 정리하여 포스팅할 생각이다. 나와 같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서 관련 사항들과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부끄럽고 함부로 밝히기 어려운 사항이지만 수술과 관련해서 광고는 많은데 알고 싶은 사항들이 잘 나와있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 2020. 10. 19.
대관령 양떼목장 주변 카페 - 타샤의 언덕 (feat. 서비스에 대한 소고) 업무와 공부로 번아웃 상태를 보이는 아내와 에너지 발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말썽에너지로 승화하는 아들을 위해 주변 리조트에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람을 피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리조트 근처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다녀왔다. 양떼목장은 워낙 유명한 데다 가본 사람이 많아서 별도 소개는 패스하려고 한다. 유독 짐이 많은 날이라서 사진을 못 찍었던 건 2차적인 이유다...음.... 양떼목장 구경 후 아들에게 조그만 양 인형을 하나 사주고 우리의 카페인 충전을 위해 카페를 검색했다. 그러다가 타샤의 언덕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가봤다. 타샤의 언덕이 뭔지 검색해보진 않았지만 폭풍의 언덕이 생각나서 왠지 문학적인 기분이 들었다. 외장이 나무로 마감되어있어서 목조주택 느낌을 준다. 카페 주변은.. 2020. 10. 12.
[건강한 다이어트] 연휴의 후유증과 간헐적 단식의 재개 추석 연휴 동안은 벨트를 풀고서 있는대로 먹었다. 나엑게 중요한 건 체중이라는 숫자보다는 몸에 있는 지방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숫자 자체에는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틈나는대로 체중을 재고 있...다..;;; )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를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지만 아직은 오버인 것 같아서 좀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The Having』의 내용을 차용하자면 빨간불이 들어온다.) 연휴 동안 내 몸은 78.5kg를 찍어줬다. 흠흠... 시시푸스가 된 기분이다. 그리스 신화의 시시푸스. 힘들게 힘들게 돌을 밀어올리다가 (= 살을 빼다가) 한순간에 돌은 밑으로 굴러내려간다 (= 살이 찐다) 불어난 몸 덕에 줄여서 멨던 벨트 칸도 과거의 위치에 다시 가까워졌다. 연휴가 끝나고 다.. 2020. 10. 12.